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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진주 광택 만드는 단백질 발견 (서울=연합뉴스2009.8.1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8.18
첨부파일0
조회수
1772
내용
진주와 자개의 영롱한 광채를 내는 두 종류의 핵심 단백질이 일본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수천년 동안 장신구와 장식품 등에 애용돼 온 진주와 자개를 연구해 온 과학자들은 이처럼 사랑받는 광택의 물리학적 구조와 이런 구조를 만드는 광물질, 그리고 이들 광물질을 결합시키는 단백질을 찾는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진주 자체를 만들어내는 단백질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었다.

일본 도쿄대학 연구진은 바로 이 신종 단백질 Pif 80과 Pif 97을 을 찾았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이 두 종류의 단백질을 감소시키기 위해 특수 설계한 바이러스를 진주조개에 주입한 결과 진주의 형성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들 바이러스를 입힌 금 나노입자와 증류수로 자개층을 씻어내는 실험으로 이 두 종류의 단백질이 진주모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Pif 97이 가재나 게의 껍데기 성분인 키틴질을 이용해 자개의 외관 바탕을 만들고 Pif 80은 키틴질에 칼슘과 중탄산염을 결합시켜 자개를 완성시키는 것으로 추측했다. 이런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이 두 단백질을 제거하는 실험이 필요했는데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를 사용해 이들 단백질의 양을 40%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실험 시작 6일 만에 진주조개는 자개층 형성을 사실상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우 형성된 약간의 자개층은 현미경 관찰 결과 비정상이고 형태도 찌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진주조개를 장기간 배양할 경우 자개층 표면이 점점 불규칙해져 자개가 점점 광택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Pif 80과 Pif 97을 제거할 때 자개층 형성이 중단된다면 이 두 단백질의 양을 늘릴 경우 자개층 형성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단시간내에 큰 진주를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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